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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 역사학

창조과학

by 까롱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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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들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현대 주류 기독교 신학은 창조과학을 부정한다.  현재 미국 장로교 미국 감리교를 비롯한 미국 주류 개신교 교단 역시 공식적으로 창조과학을 수용하지 않지만, 해당 교단 내의 보수적인 신앙인 중에 소수의 신봉자가 존재한다. 또한 여전히 남 침례회, 성경 침례교회, 형제 운동, 재림교회, 그리스도의 교회 등 축 자영 감설을 신봉하는 자들이 다수인 교단 중에는 창조과학을 공식적으로 지지하는 교단들도 존재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부정하는 전통주의 가톨릭 단체들도 창조과학을 신봉하는 경우가 있다. 창조과학에 경도된 미국 남 침례회 선교사들의 영향을 받은 박형룡과 같은 목사들이 한국 개신교 성립과 부흥에 크게 기여한바, 유독 보수적인 장로교와 개혁교회 칼뱅주의 신학이 대세를 이루는 대한민국 개신교계에서는 교파에 상관없이 상당수의 교인과 목사들이 창조과학적 개념을 수용한다. 종교계에서는 원래 유신 진화론을 비롯한 일반적인 신학 연구를 통해 신앙과 과학이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이 전통적으로 주류 관점이었지만 등장한 지 150년밖에 되지 않은 신흥 비주류 관점인 창조과학을 바탕으로 종교계에서 과학적 발전을 무시하는 한국 창조과학회와 같은 존재들이 국내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양한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등 현실과는 동떨어진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창조과학은 과학에 대한 공격성을 함의하고 있기에 과학계에서는 창조과학을 일반적으로 반과학 혹은 과학에 대한 오역으로 해석하고 있다 창조과학(創造科學, 영어: creation science, scientific creationism)은 과학적 사실들을 부정하고 창조론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자 하는 아브라함 종교 계열의 사이비 과학이다.  19세기 말 미국 개신교계에서 제 칠일 재림 교 출신자들의 문자 주의적인 창세기 해석에 의해 기초가 놓이고, 1960년대 대한민국에서는 통일교에 의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진화생물학과 지질학 등지에서 도출된 과학적 사실들을 부정하며 과학적 방법론을 사용하지 않음에도 과학임을 자칭하고, 기독교 근본주의 및 이슬람 근본주의의 영향으로 과학을 왜곡하는 창조 주의적 주장이다. 대체로 종교 경전의 내용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축 자영 감설을 자신들이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주장한다. 창조과학이 주장하는 바는 한 가지가 아니며, 젊은 지구 창조설, 지구적 노아의 홍수 실존, 생명의 진화 부정 등의 여러 주장을 포함하며 근현대 과학에 대한 음모론적 성격이 강하다.

종교적 반지성주의의 대표적 사례로 유사 과학이자 쓰레기 과학에 해당한다.  학문적 가치나 과학적 방법을 거친 학술적 근거를 가지지 못하며 창조과학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물리학, 천체과학, 지구과학, 생화학, 진화 생물학을 비롯한 증명된 과학들을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이 부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960년대에 들어와서야 창조과학 운동이라고 부를 수 있는 움직임이 본격화되었다.  그레이스 신학교(Grace Theological Seminary)의 신학자였던 존 위트콤과 수력 공학자였던 헨리 모리스가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프라이스의 책에 신학적 그리고 유사 과학적 설명을 추가해서 1961년《창세기의 홍수 이야기》(The Genesis Flood)란 책을 발표하게 된다. 이 책은 일부 기독교 독자들에게 여러 가지 의미로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짧은 시간 안에 미국의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여러 나라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이 책은 20세기 후반 미국의 기독교 라디오 채널에서 정기적으로 거론되었으며, 근본주의 기독교계가 주도한 홈스쿨 운동의 핵심 서적이 되었다.  헨리 모리스는 이 책의 성공을 바탕으로 창조 연구회(Creation Research Society)와 창조 연구 사업회(The Institute of Creation Research)를 설립하고, "창조과학 운동"이라 불리는 유사 과학적 교육활동을 시작했다.  이 당시의 창조과학운동은 기존의 지질학을 부정하는 형태로 나타났으며, 이후에 조나단 웰스에 의해 정리되어 통일교의 영향을 받아 반진 과 운동처럼 변질하였다 교회사학자인 마크 놀은 창조과학의 근원을 조지 맥 크리 디 프라이스(1870년~1963년)가 1923년에 발표한 《새로운 지질학》(The New Geology)으로 보고 있다.  프라이스는 19세기 미국에서 발생한 기독교 근본주의적인 성격을 가진 개신교단인 제 칠일 재림 교[주 1]인으로 재림 교 창립자 중 한 명인 설교자 엘렌 화이트의 계시에 따른 성경해석에 근거하여 문자적 창조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발표했다.  아마추어 지질학자였던 프라이스는 이 책에서 지구의 나이는 6,000-8,000년이고, 창조는 구약성서 창세기 1장과 2장의 창세 설화처럼 6일 동안 이루어졌으며, 지구의 지층과 화석 기록은 노아의 홍수 때 일시적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주장을 하였다. 하지만, 이 책은 발간 당시에는 기독교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2005년 펜실베이니아주 도버의 학교에서 지적설계를 가르치기로 결정한 도버 지역 교육위원회에 대해 학부모들이 항의하여 소송을 제기하였고 미국 법원은 창조과학을 의무 교육과정에 넣는 것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결했다.  현재는 일부 교회에 기반한 창조과학 지지자들이 ICR(The Institute for Creation Research)과 AIG(Answer in Genesis)라는 그룹을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연구 활동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적 설계가 대두되고, 키츠 밀러-도버 재판 등을 통해 거짓임이 밝혀지는 과정에 따라 현재 미국에서는 통일교, 라엘리안 무브먼트 및 극보수주의적 시각의 남침례교를 제외하고는 받아들여지지 않게 되었다 창조과학 지지자들은 헬륨은 1년에 일정한 양만큼만 만들어진다고 주장하며, 어디서 어떻게 헬륨이 형성되는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일정한 양만큼 만들어진다는 주장 역시 전혀 근거가 없다) 창조과학 지지자들은 지구 대기의 헬륨 양만을 기반으로 지구의 나이가 많으면 이하라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주장들은 지구의 자전 속도가 계속 같은 빈도로 감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들의 계산대로라면 지구가 더 이상 자전하지 못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우주먼지의 양과 운석의 수를 가지고도 같은 주장을 한다 창조과학에 의하면 우주와 지구의 나이는 6,000년이다. 이 나이는 구약성서의 족장 설화에 나오는 족장 족보를 바탕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질학자들이 밝혀낸 지구의 나이인 약 45억 년과는 큰 차이가 있다. 오랜 지구의 지질학적인 증거인 지층에 대해서는 창조과학 지지자들은 창세기에 기록된 노아의 홍수 시에 전 지구적인 격변이 있었고 이 과정을 통해 그 모든 지층이 1년여에 걸친 짧은 시간에 모두 형성되었다고 주장한다.  학계에서 절대 연령을 측정하는 방법인 방사성 동위 원소에 의한 방사능 연대 측정을 창조과학 지지자들은 정확하지 않다고 하며, 이 방법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중 하나는 동위원소 측정법에 필수 요소인 초기 조건의 가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우라늄과 납의 동위원소 측정법을 보아도 초기에 순수한 우라늄으로만 이루어졌다는 가정이 근본적으로 사실인지 알 수 없다고 주장한다. 창조과학회에서는 살아있는 나무껍질에 대한 탄소 연대 측정이 10,000살로 나온다고 주장하며, 여러 방식의 계산 차이가 너무 크다고 주장을 하며, 방사능 연대 측정은 정확하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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