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학 역사학

원불교

by 까롱 2022. 9. 14.
반응형

역사

 

원불교의 역사는 1916년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 박중빈의 대각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개교의 동기를 "물질이 개벽 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로 요약해서 표현했다. 이는 정신문명의 주체성을 확립해서 물질문명을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하여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이 원만하게 발전되는 새로운 세계를 지향함을 뜻한다. 박중빈은 1891년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면 길용리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우주의 자연현상과 인간의 만사에 궁금증이 컸다고 한다. 20세에 아버지가 죽은 뒤 심한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고행과 수도를 이어가던 가운데 1916년 스스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그의 깨달음은 "만유가 한 채성이며 만법이 한 근원이로다"는 것으로 여러 종교의 경전을 살핀 뒤 《금강경》에서 자신의 깨달음이 석가모니의 가르침과 행적에 부합하므로 그것을 연원으로 삼게 되었다고 합니다.

 

초기 공동체

깨달음을 얻은 뒤 박중빈은 고향인 영광을 중심으로 초기 공동체를 모았습니다. 1916년 영광군 길용리에서 불법연구회를 조직하여 8~9인을 규합한 것이 최초의 공동체로 이들은 저축조합을 함께 운영하였다. 방언 조합이라는 명칭도 사용되었다. 1920년 영광군 묘랑 면 신흥마을에 수신조합을 세워 공동체를 확장하였다. 신흥의 수신조합 역시 상조조합을 겸하여 경제적으로도 공동체를 형성하였다. 또한 야학 등의 교육사업으로 마을 주민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원불교 초기 공동체는 영광 지역에서 간척사업을 하며 확대하고 있었으나 조선총독부의 신흥종교 감시 대상이 되었습니다. 박중빈은 체포되어 1주일간 구금된 뒤 석방되었고 영광을 벗어나 전국적인 종교로 확장하기로 마음먹었고 전주를 비롯한 여러 곳을 총무의 후보지로 물색하다가 익산에 총무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조선총독부의 억압

조선총독부는 개화기 이후 조선에 있던 여러 종교를 공인 종교와 유사 종교로 나누어 관리하였다. 총독부의 공인 종교는 일본 고유의 신토에서 파생한 13개의 교파 신토와 불교, 기독교로 그 외 여러 신흥 종교는 모두 유사 종교로서 취급되었습니다. 공인 종교는 문부 행정이 관할하였고 유사 종교는 경찰행정의 대상이었습니다. 1930년대 총독부는 유사종교 해산령을 포고하였고 불법연구회 역시 유사 종교의 하나로 지목되어 억압을 받았습니다. 30년대까지도 불법연구회는 총독부의 허가를 받아 《월보》 등을 간행하였으나 40년대에 이르러 휴간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나오노 마사 아끼는 "종교 유사 단체"는 1920년대에 들어 조선에서 일본으로 역수입된 개념으로 일본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통치 문제였음을 지적한다. 조선총독부의 유사종교 해산령은 30년대 이후 지속된 전쟁 시기의 억압적 사회 통제와 관련이 깊다. 일제 말기에 들어 조선총독부의 원불교 탄압은 더욱 극심하였습니다.

 

경전

원불교는 원불교 전서를 1977년 초판을 발행하고 44년 만인 2021년 개정. 증보판을 내 전국 교당과 기관에도 배포했습니다. 그러나 원불교 미래 포럼은 전서 배포 뒤 “(4월 13일 열린) 임시 수위단회는 (전서 중) 목 오십도 송 글과 그림 4장이 바뀐 상태였으나 발견하지 못하고 승인했고, 수많은 오·탈자 등 편집 오류가 발생했는데, (이후) 최종 수위단회 위에서 방기하는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습니다. 이후 교단 교화훈련부는 전서 회수를 공지했으며 오도철 교정원장이 사과문을 발표 및 개정·증보판 발간 책임자 여러 명이 사의를 표했습니다.

 

조직

원불교의 조직은 크게 보아 교화 조직과 행정 조직으로 이분되다. 교단을 대표하는 이는 종법사로 불리고 성직자는 전무 출신이라 불리며 교화 업무에 종사하는 교화 직 교무, 행정 및 전문 업무에 종사하는 전문직 교무, 근로와 기능 업무에 종사하는 기능직 교무로 세분됩니다.

원불교의 최하위 조직은 열 명을 기준으로 하는 십인 일단의 교화 단이었다. 원불교는 1명의 지도자가 9명의 단원을 지도하는 체계로 최하위에서 차츰 단계를 높여 최상위까지 이르는 구조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최고 의사 결정 기구는 수위단회로 교화 조직과 행정 조직을 총괄하며 여기서 임기 6년의 종법사를 선출합니다. 십인 일단의 조직 원리에 따른 최고 단위의 교화 단이자 입법부로 불렸다.

교화 조직은 일정한 지역을 교구로 나누고 이를 다시 지부와 지소로 구분하여 교당을 세운다. 교당에서 선출한 위원과 수위단회의 특선 위원, 그리고 교정원 전원으로 중앙교의회를 구성하여 일종의 총회 성격을 지녔다.

반응형

'종교학 역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황 콘스탄티노  (1) 2022.09.15
예루살렘  (1) 2022.09.15
종교  (0) 2022.09.14
고대 이집트 종교  (0) 2022.09.14
게송  (0) 2022.09.13

댓글